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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<rss version="2.0" xmlns:dc="http://purl.org/dc/elements/1.1/"><channel><title><![CDATA[도가니]]></title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dogani/index.html]]></link><description><![CDATA[안개를 통과하는 유일한 것은 소리다. 하지만 그들은 그 비명소리를 들을 수 없다. 그해 무진에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했을 때 백색의 도가니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. 들을 수 없는 귀 있는 자들과 들을 수 있는 귀 없는 자들의 싸움! 진실과 거짓, 폭력과 저항, 진실을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수는 없다!]]></description><pubDate><![CDATA[2008-11-20 20:43:24]]></pubDate><webMaster/><item><title><![CDATA[6회 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짐은 얼마 없었지만 그래도 이사는 이사였다. 제자리에 들어가 있으면 꼭 그렇지도 않은데 꺼내놓으면 남루한 것이 살림살이들이었다. 강인호는 무진에서 새로 구한 15평 주공아파트 부엌에서 그 살림살이들을 정리하고 있었다. 냄비와 커피잔, 물컵, 그리고 작은 접시 몇 개뿐이었지만 그것들을 가지런히 찬장에 놓고 노트북까지 부엌에 딸린 식탁에 놓아두자 그제서야 그는 자신의 집을 떠나 새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dogani/view.html?storyid=10048&serialid=106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5회 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&ldquo;안개 때문인 것 같습니다.&rdquo; 김순경의 보고를 받는 동안 장경사의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진동이 울리고 있었다. 장경사는 건성으로 김순경의 보고를 들으며 눈을 아래로 내려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. 오빠 진짜 나 화났다. 오늘까지라고 했잖아! 장경사는 아직도 제 손끝에 남아 있는 카페 &lt;야화&gt; 미숙이의 흰 허벅지를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.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dogani/view.html?storyid=10048&serialid=103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4회 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무진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그는 갈림길에서 핸들을 꺾었다. 고개를 넘으면 무진시였다. 그런데 그 고개 정상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흰 덩어리같이 고여 있는 거대한 구름의 바다, 무진을 뒤덮은 안개였다. 그것은 희고 고운 해조류의 덩어리처럼 보였다. 그의 차는 흰 안개의 터널로 들어섰다. 백발마녀의 머리카락같이 가느다란 안개의 결이 촘촘히 그의 차를 감싸기 시작했다. 왜였을까, 그는 오래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dogani/view.html?storyid=10048&serialid=102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3회 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강인호의 차는 다시 남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. 그는 지금 무진을 삼키고 있는 안개에 대해 전혀 실감하는 바가 없었다. 그로 말하자면 서울에서 태어나 반도의 중심을 벗어난 본 일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. 다만 한때, 젊음이 가져다주는 가지가지의 불확실성 때문에 불면의 밤을 지내던 시절 그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김승옥의 소설 「무진기행」을 통해 무진의 안개에 대해 들어본 일이 있을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dogani/view.html?storyid=10048&serialid=101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2회 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강인호가 휴게실에 도착해서 차를 세울 무렵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. 아내였다. 아직 출발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. 무진으로 그를 보낸 것도, 자신과 아이는 서울 집에 그대로 남고 강인호 혼자 무진으로 가라고 결정한 것도 아내였지만 아내의 목소리는 서운함에 좀 젖어 있었다.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dogani/view.html?storyid=10048&serialid=74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1회 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강인호가 간단한 이삿짐을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서울을 출발할 때쯤 무진霧津시에는 해무海霧가 밀려들기 시작했다. 바다 속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흰 짐승이 축축하고 미세한 털로 뒤덮인 발을 내어 딛듯이 안개는 그렇게 육지로 진군해왔다. 안개의 품에 빨려 들어간 사물들은 이미 패색을 감지한 병사들처럼 미세한 수증기 알갱이에 윤곽을 내어주며 스스로를 흐리멍덩하게 만들어버렸다.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dogani/view.html?storyid=10048&serialid=17&]]></link></item></channel></rss><!--Generated by Blues System--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