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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<rss version="2.0" xmlns:dc="http://purl.org/dc/elements/1.1/"><channel><title><![CDATA[사과는 잘해요]]></title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apology /index.html]]></link><description><![CDATA[이 소설은 조금 범박하게 말하자면 죄의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. 각 시대마다 죄의식은 매번 다른 형상으로 우리 곁에 찾아왔었죠. 한데, 이즈음은 그런 형상조차 사라져버린 것만 같습니다. 한데, 그게 정말 사라진 것일까요? 그 질문이 바로 이 소설의 요체입니다.]]></description><pubDate><![CDATA[2008-11-20 20:43:24]]></pubDate><webMaster/><item><title><![CDATA[6회 작은 새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시봉과 나는 거실에서 잠을 잤다. 그곳에 누워보니 다행히 우리 어깨가 딱 들어맞았다. 나는 욕실 문 옆에 누웠고, 시봉은 냉장고 옆에 누웠다. 할머니가 이거라도 베고 자라며 커다란 플라스틱 본드 통 두 개를 갖다 주었지만, 우리는 정중하게 사양했다. 우리는 시설에서 베개 없이 잠을 잤다. 우린 그런 것은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.새벽 무렵엔 시연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. 나는 잠깐 잠에서 깨어났다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apology/view.html?storyid=10040&serialid=92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5회 곰돌이 푸우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우리는 날이 저물 무렵 시봉의 집에 도착했다. 시봉의 집은 복도식 임대아파트 13층에 있었다. 엘리베이터를 탈까, 하다가 혹시 몰라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다. 엘리베이터 또한 화장실이 없다는 게 생각났기 때문이었다. 12층 계단에선 쪼그려 앉아 있는 소녀를 한 명 만났다. 교복을 입고, 커다란 은색 귀걸이를 한 소녀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. 소녀의 신발 옆에는 대여섯 개의 담배꽁초가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apology/view.html?storyid=10040&serialid=91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4회 병력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시봉과 나는 계속 걸었다. 언 땅이 녹아 신발엔 자주 진흙이 달라붙었다. 아무도 없는 논 한가운데 세워진 짚단에선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. 띄엄띄엄 길옆에 서 있는 미루나무 꼭대기엔 까마귀들이 작은 원을 그리며 날아들었다. 시봉과 나는 시설에서 나눠준 작업복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걸었다. 우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. 햇살은 따뜻했지만, 바람은 매서웠다.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apology/view.html?storyid=10040&serialid=90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3회 사과는 잘해요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원장선생님은 시봉과 나에게 항상 사과하라고 가르쳤다. 우리 마음의 모든 두렵고 무서운 감정은 누군가에게 어떤 잘못을 했을 때 생기는 것이다,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면 사과부터 하라, 그것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사과하라, 그러면 그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&hellip;&hellip;. 원장선생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이런 글귀 하나를 우리 방에 걸어 놓았다 &lsquo;오늘의 사과를 내일로 미루지 마라.&rsquo;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apology/view.html?storyid=10040&serialid=89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2회 아는 집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시설 밖으로 제일 먼저 빠져나간 사람은 원장선생님이었다. 원장선생님은 두 명의 경찰관과 함께 검은색 자동차에 올라탔다. 차에 오르기 전, 원장선생님은 잠시 뒤돌아 시설 건물을 바라보았다. 시봉과 나는 계속 시설 건물 앞에 부동자세를 한 채 서 있었다. 원장선생님과 우리의 눈이 잠시 마주쳤다. 우리는 평상시처럼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.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apology/view.html?storyid=10040&serialid=81&]]></link></item><item><title><![CDATA[1회 시설의 기둥들]]></title><description><![CDATA[<p>시봉과 나는 시설에서 처음 만났다. 내가 그곳에 먼저 있었고, 시봉이 그 다음에 들어왔다. 몇 년 동안 그곳에서 함께 지냈는지,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. 기억을 못하기 때문이다. 내 키가 그곳에서 6㎝ 자란 것은 알고 있다. 시봉은 몸무게가 8㎏ 늘었다. 시봉은 얼마 전 84㎏이 되었다. 시봉은 시설에서 몸무게가 늘어난 유일한 사람이었다. 원장선생님은 늘 그것에 감사하라고 말했다. 우리</p>]]></description><link><![CDATA[http://story.media.daum.net/apology/view.html?storyid=10040&serialid=22&]]></link></item></channel></rss><!--Generated by Blues System-->